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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書的女人】我是放風箏的少年 — 申永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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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廣播聽力《讀書的女人》,主持人:孫靜恩(손정은)。本期介紹:人生態度!每次一小段美文朗讀。閱讀、聽力、發音同步學習。在學習韓語的同時,也帶來耳朵與心靈的雙重享受!注意:標點符號後面空格!作者:신영길 申永吉

padding-bottom: 66.56%;">【讀書的女人】我是放風箏的少年 — 申永吉

눈이 내리면 소년은 연을 날렸다. 산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지면 더욱 높이 띄웠다. 팽팽한 연실을 곱은 손으로 움켜쥐고 실을 풀거나 당기면서 연과 이야기했다. 연이 공중바람을 타고 높디높게 오르면 연실이 모자랐다. 실을 감아 당겨올 것인가, 놓아줄 것인가. 소년은 연실을 잘랐다. 소년은 빈 들판에 서서 하늘을 보며 몸이 얼도록 서 있었다. 그날 밤 소년은 연이 되는 꿈을 꾸었다. 바이칼을 향해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나는 연실이 잘린 연을 보았다. 소년을 보았다. 나는 연이 되었다.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오늘 펼친 책은 신영길님의《나는 연 날리는 소년이었다》입니다.